한국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미국에서도 무너지고 있다.
8일 오전 6시2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61% 떨어진 5만6,316달러(약 6,298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수시간전 비트코인은 5만5,000달러 대까지 내려갔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12% 급락한 7,16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7,900만원 대까지 올라갔었다.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국내와 해외거래소의 가격차)이 너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으로 한국의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해외 사이트에서도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코인데스크는 해석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5만8,000달러 선에 머물며 횡보세를 보였으나 한국에서는 급등해 김치 프리미엄이 크게 확대됐었다. 전날의 경우, 김치 프리미엄이 1,500만원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김치 프리미엄이 너무 크다는 지적으로 한국의 거래소가 조정을 받자 김치 프리미엄은 축소됐다.
이날 미국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6,298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의 거래소에서는 7,1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치 프리미엄은 862만원으로 축소됐다.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주만 해도 500~600만원 대에 머물렀으나 이번주 초 1,200만원까지 올랐다. 전날에는 1,500만원도 돌파했었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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