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럽 대형 은행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 PIMCO자본증권 증권자투자신탁’(이하 ’한국투자 PIMCO자본증권 펀드’) 판매에 나선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PIMCO자본증권 펀드’를 소개하는 웨비나를 지난 7일 개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 직원 130여 명이 신청했다. ‘한국투자 PIMCO자본증권 펀드’는 글로벌 대형 채권운용사 핌코(PIMCO)가 운용하는 ‘PIMCO GIS Capital Securities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지만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긴 증권이다. 금융기관의 자기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은행 및 증권사, 보험사 등이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주로 발행한다. 최근 유럽 대형 은행 신종자본증권 투자 환경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금융기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무 건전성과 신용 위험 대처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한국투자 PIMCO자본증권 펀드’는 금리상승기에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채권형 펀드를 찾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웨비나에서 발표를 맡은 박윤범 PIMCO 상무는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이지만 주식의 성격을 함께 갖고 있어 금리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며 “투자등급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 주식 등 전통적 자산으로부터 투자대상을 다각화하려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 투자자는 쿠폰 금리만큼의 수익과 함께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PIMCO에 따르면 ‘PIMCO GIS Capital Securities Fund’의 만기수익률은 지난 2월말 기준 4.85%다. 박 상무는 “신종자본증권은 비교적 새로운 자산군인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있는 투자대상이 많다”며 “향후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 PIMCO자본증권 펀드’는 A 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와 연간 총보수 0.74%가 발생한다. C 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고 연간 총보수만 1.24%다. 이번 웨비나를 시작으로 점차 판매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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