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한양증권은 8일 아이엘사이언스(307180)에 대해 “흑자전환과 더불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광학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이 LED 실리콘렌즈, LED조명, 조명/전기 용역, 뷰티케어로 나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감소한 175억원, 영업손실은 51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김용호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적자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B2G 수주지연으로 파악된다”며 “수주입찰이 1분기 재개됨에 따라 수주 시 매출은 2분기부터 인식되어 올해 낮은 기저효과가 나타나 올해 흑자전환은 물론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정부는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고효율기자재 인증 품목에 LED등을 추가하고 신축 공공건물에 LED등 설치를 의무화했다. LED등은 형광등 및 백열전구 대비 전력소모가 적다. 형광등의 50%, 백열등의 20% 전력만 소비하며 평균 수명도 3만~5만 시간으로 형광등의 6배, 백열전구의 50배 이상 길다. 정부정책 하 공공기관 내부조명은 LED로 교체가 완료되었으나 실외의 경우 20% 수준만 교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아이엘사이언스가 개발한 LED용 실리콘렌즈(실리콘 소재 광학렌즈)가 정부로 납품되고 있으며, 실리콘렌즈는 빛 투과율과 내열성이 높고 무게도 가벼워 기존의 유리 및 플라스틱 렌즈 대비 효율성 및 범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외조명의 점진적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실외 조명에 강점을 지닌 아이엘사이언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해 두피케어기 ‘폴리니크’의 자체개발 및 판매를 시작했고, 같은 해 7월 두피·모발 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어헤즈’의 지분 51%를 취득하며 코슈메슈티컬 시장에 진출했다.
그는 “어헤즈가 보유한 두피·모발 케어제품 라인업, B2C 마케팅 역량 등을 기반으로 폴리니크를 앞세워 뷰티케어 사업 확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LED와 미세전류 기술을 접목시킨 폴리니크는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 편의성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며 동사의 실리콘렌즈가 탑재되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발생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헤즈 실적 온기 반영, 홈쇼핑과 온라인을 비롯한 폴리니크의 오프라인 판매채널 확대 등 올해 뷰티케어 사업의 실적 호조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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