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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兆 단위 공모 대어 SK IET, 상장 9부 능선 넘었다

거래소 예비삼사 승인 결정 2분기 상장 전망

기업 가치 6~8조 원 거론

공모 자금 폴란드 공장 등 투자

주관사 JP모건·미래에셋대우

SK IET가 생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서울경제DB




SK그룹의 올해 두 번째 조(兆) 단위 공모 대어 SK아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업공개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르면 2분기 중 코스피 시장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습식 분리막 세계 1위라는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업체인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쓴 공모주 청약 광풍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 상장(IPO) 예비심사 상장위원회에서 심사 승인 결정을 받았다. 12월 18일 예비심사를 청구한지 103일 만이다. 보통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45일 안에 심사가 종료된다. 하지만 조 단위의의 대어인데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전 등으로 인해 거래소에서도 상당히 심사숙고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에서 상장을 승인한 만큼 모회사의 소송과 SKIET의 상장이 큰 연관성은 없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같은 그룹 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일정 등을 고려해 일정이 일부 지연됐다는 해석도 있다.

SKIET는 수요예측 등의 일정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다음 달 초 제출한다. 이를 통해 4월 중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일반 공모도 4월 말에서 5월 초 진행될 전망이다. SKIET의 대표주관사는 JP모건, 미래에셋대우이고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다.



관건은 기업가치다. SKIET의 기업 가치는 6조~8조원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미리어파트너스로 부터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3조 원이었는데 몸값이 배 이상 뛰었다. 실적은 개선이 배경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간 영업익은 1,252억 원으로 2019년 2~4분기(805억 원)와 비교하면 40% 가까이 급등했다.

SKIET는 공모로 조달한 금액을 폴란드 분리막 공장에 투자(1조1,300억 원)할 계획이다. SKIET는 폴란드 3공장과 4공장을 올해 3분기에 착공해 2023년 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기존 1공장은 올해 3분기에, 2공장은 2023년 1분기에 양산을 시작한다.

한편 SK IET는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과 분리막) 중 분리막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분리막은 습식과 건식으로 나뉘는데 습식이 프리미엄 소재다. 건식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에 더 안전하다. SKIET는 습식 분리막 세계 1위다. 시장조사기관 TSR(Techno System Research)은 지난해 기준 SKIET 습식 분리막 점유율을 40.7%로 추정했다. 2위인 일본 아사히카세이 20.4%의 두 배 수준이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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