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G랜더스가 올해 144경기 이상을 하게 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습니다. 마지막 한 경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자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구단 창단식에서 창단 포부를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프로야구 정규 시즌은 144경기로, 그 이상을 하겠다는 것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발표한 신년사에서 흔들리지 않고, 굽히지 않고, 목표를 향해 굳건하게 나가자는 의미로 ‘불요불굴(不撓不屈)’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던 것을 밝히며 “불요불굴의 유일한 대상은 오직 고객이고, SSG랜더스에게는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고객과 팬을 위해 광적으로 집중한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신세계는 여러분의 도전에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단식에서 SSG랜더스는 검은색 맹견인 카네코르소 캐릭터 ‘랜디(LANDY)’를 공개했다. SSG랜더스 측은 “마스코트는 선수, 팬과 함께 소통할 가장 좋은 친구”라며 “사람들에게 용기와 사랑, 위로를 주는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를 모티브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용맹함과 충성심으로 가족과 친구를 강인하게 지켜내는 개, 카네코르소를 활용해 랜더스의 새로운 도전과 승리의 과정에 힘을 더해줄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덧붙였다.
응원가 ‘위 아 더 랜더스(We Are The Landers)’와 유니폼도 공개됐다. 이날 유니폼 모델로 나선 추신수 선수는 “SSG랜더스가 정말 인천에 상륙한 것 같다”며 “빨간색을 정말 좋아하는데 좋은 기를 받아서 올 시즌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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