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주가 재건축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다. 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도시정비사업 활성화를 잇따라 공략으로 내세운 데 이어 시멘트 재고 부족 현상 등에 따른 결과다.
30일 오전 9시17분 성신양회(004980)는 전날보다 5%(480원) 오른 9,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현대시멘트(006390)는 4.23% 오른 4만3,150원에 거래 중이고, 아세아시멘트(183190)(2.78%), 삼표시멘트(038500)(0.17%), 고려시멘트(198440)(1.80%) 등도 상승세다. 성신양회와 아세아시멘트 지난 29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멘트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건설 성수기에 접어들며 시멘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재고 부족으로 인해 원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내달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서울도시정비사업이 규제 일변도에서 진행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새로운 시장과 서울시의 지원만으로도 진행이 빨라지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가 다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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