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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CAR-T ‘킴리아’ 개발자 등 세계적 석학들, 에이치엘비 그룹과 함께한다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에이치엘비(028300)그룹이 미국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의 최대주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CAR-T 치료제는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말기 혈액암 환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킴리아(Kymriah, 스위스 노바티스)’를 단 1회 투여해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기적의 항암제’라 불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킴리아’가 지난 5일 시판허가를 받으며 CAR-T 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킴리아’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내 설립한 생명공학회사로, 기존 CAR-T 치료제 대비 효과, 확장성, 안전성 등에서 한층 진보된 KIR-CAR 플랫폼 기술을 개발 중이다. KIR-CAR는 재발 뒤 약물 무반응성을 보이는 혈액암 및 고형암 등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어 기존 CAR-T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CAR-T 치료제로 평가된다.

에이치엘비그룹은 에이치엘비제약이 미화 1,000만불, 에이치엘비가 500만불을 투자해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지분 30%를 확보한 가운데 향후에도 지분투자에 대한 우선적권리(First right of refusal)도 보유함으로써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에는 미국 펜실베니아(University of Pennsylvania) 의과대학에서 KIR-CAR를 개발한 마이클 밀론(Michael Milone) 박사, 세포와 바이러스 치료제 생산시설이자 최초로 임상용 CAR-T를 생산한 펜실베니아 대학 CVPF의 책임자 도널드 시걸(Donald Siegel) 박사, 다수의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팅을 진행한 브라이언 킴(Bryan Kim) 박사가 공동 창업자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CAR-T부문 최다 특허를 보유한 펜실베니아 대학도 5.72%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CAR-T 분야 최고 권위자이자이며 마이크 밀론 박사와 ‘킴리아’를 개발한 칼 준 박사는 임상 및 기술자문(Founding advisor)으로 KIR-CAR의 상업화를 위한 연구를 주도한다.

CAR-T치료제는 환자에서 채취한 T세포 표면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해 공격할 수 있는 유전 정보를 주입해 이를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의 진정한 차세대 맞춤형 표적항암제로 빠른 암사멸을 유도하는 한편 정상세포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한다. 전 세계 CAR-T 치료제 시장은 2017년 킴리아, 예스카다(Yescarta, 미국 길리어드)의 첫 허가 이후 연평균 54%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어 이미 신약개발 분야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2027년에는 전체 시장이 83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는 2021년 3월 5일 재발, 불응성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pALL)에 대해 ‘킴리아’의 사용이 국내 처음으로 허가됐다. 아직 건강보험 급여 등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서울삼성병원, 서울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킴리아’ 전용센터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CAR-T 시장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그룹은 이번 지분 참여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면 경영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특히 CAR-T 사업의 중국 포함 아시아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1,2,3세대 항암물질을 파이프라인으로 모두 확보한 에이치엘비그룹은 이번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투자를 계기로 세포치료제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특히 세계적 권위의 과학자들과 정보교류, 기술 협업을 확대해 에이치엘비를 주축으로 한 바이오 생태계 ‘HBS(HLB Bio eco-System)’의 저변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에이치엘비제약도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로부터 중장기적으로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CAR-T 생산 및 판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CAR-T 세포치료제 설비를 구축해 상용화 후 CAR-T 생산의 중심 역할을 맡아 제네릭과 신약을 커버하는 종합 바이오파마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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