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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오후 3시 체크인·오전 11시 체크아웃' 공식 깼다

"고객에 자유로운 호캉스 제공"

24시간 투숙 '딜라이트' 선봬

롯데호텔 객실 모습.




특급호텔이 기존 '오후 3시 체크인, 다음 날 오전 11 체크아웃' 공식에서 벗어나 체류 시간도 고객에 맞춘 '커스트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이 일정에 맞춰 자유롭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호텔 체크인·체크아웃 정책에도 변화를 준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특급호텔이 손님을 모시기 위해 체크인 시간부터 장박 프로모션까지 실험적 서비스를 내놨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투숙객이 원하는 시간에 체크인해 24시간 동안 투숙할 수 있는 '24시간 딜라이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는 투숙시간을 더 늘려 체크인 시점부터 30시간을 머무를 수 있다. 일반적인 호텔 체류 시간보다 10시간이 더 길다. 인근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나 전망대 서울스카이 등을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일요일부터 수요일 투숙 전용 상품이며 가격은 20만 원(세금·봉사료 포함)부터다.



시그니엘 부산은 자유로운 체크인 후 24시간을 머무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운대 앞바다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자유롭게 체크인한 후 24시간 투숙할 수 있는 룸 온리 상품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31만 원부터다.

롯데호텔 서울과 울산은 주중뿐 아니라 주말까지 24시간 호캉스를 할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객실 1박에 조식 2인, 웰컴 케이크로 상품을 구성했다. 롯데호텔 울산은 객실 1박과 피트니스 이용뿐 아니라 대중교통과 편의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2만5,000원 상당의 캐시비 선불카드를 특전으로 준다.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 호텔은 투숙의 공간을 넘어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장기화로 호텔이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과 접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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