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재개와 그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25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9.42포인트(0.62%) 오른 3만2,619.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0.38포인트(0.52%) 상승한 3,909.52, 나스닥은 15.79포인트(0.12%) 오른 1만2,977.68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언젠가는 경기부양책을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약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NPR에 “정책목표에 명확한 진전이 있으면 우리가 사들인 국채와 모기지담보 증권규모를 줄여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매우 점진적으로 투명성을 갖고 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70만건 아래로 내려왔다는 것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까지 2억회분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등의 소식에 경제활동 재개주를 중심으로 탄력이 붙었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8만4,000건으로 최근 1년 간 최저치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항공이 각각 4.4%와 4.12% 상승했다. 크루즈 주식도 올랐다.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의 운항 차질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인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62달러(4.3%) 급락한 58.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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