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50억원 규모의 해외 명품을 최대 40% 할인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발 '보복소비'로 촉발된 명품 소비에 불을 당긴다. 지난해 새벽부터 백화점 앞 줄서기 대란을 일으켰던 면세 명품 대전에 맞먹는 대규모 명품 할인 행사로 명품 브랜드별 스테디셀러 제품은 물론, 올 봄·여름 신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0일간 롯데백화점과 아웃렛에서 40여개 인기 해외명품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해외패션 편집숍 롯데탑스가 직소싱한 해외 명품으로 영등포점, 노원점, 평촌점, 안산점, 창원점과 아웃렛 파주점, 기흥점, 광주수완점, 아시아폴리스점 등 총 9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면세가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면세명품대전을 포함한 대규모 명품 할인 행사를 3차례에 걸쳐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하루에만 8억 원 어치의 명품이 팔려나가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품목은 핸드백, 클러치, 지갑 등 잡화 상품으로 작년 행사에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끈 인기 해외명품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아이템과 2021년 봄·여름 신상품들로 구성했다. 또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명품 스니커즈와 의류도 함께 준비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개발무문장은 "최근 한 달간 롯데백화점 해외 명품 상품 매출은 118% 신장했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명품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과 특가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