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세원셀론텍(091090)이 바이오 사업부문(이하 RM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일부 기존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선다. 물적분할로 RMS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기존 저수익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세원셀론텍 관계자는 25일 “RMS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적분할과 함께 기존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착수했다”며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유휴 자산에 대한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세원셀론텍은 이사회를 열고 RM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분할이 승인되면 RMS사업부문은 세원셀론텍에서 분리돼 비상장 독립법인이 된다.
세원셀론텍 RMS사업부문은 세포치료제, 제대혈보관, 바이오 R&D, 콜라겐화장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세포치료제 2개 품목과 제대혈보관시스템을 개발했고, 바이오콜라겐 원료를 기반으로 생체치료재료 9개 품목에 대한 상용화를 완료했다.
하지만 바이오콜라겐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파이프라인 확장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한 집중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물적분할을 통한 성장 전략을 전개해 나가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원셀론텍은 바이오 생산시설 캐파(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금곡일반산업단지(경기도 남양주시 소재)에 ‘RMS CAMP(알엠에스 캠프)를 건립 중이다. ‘RMS CAMP’가 완공되면 성수동에 있는 기존 바이오 생산시설 대비 생산 캐파가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RMS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이 완료되면 원활한 자금 조달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 재생의료사업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다”며 “구조조정으로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부채상환 등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되는 화공플랜트기기 사업부문도 수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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