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유럽 내 코로나19(COVID-19)의 재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여행·항공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초반 하나투어(039130)는 전일 대비 4.06% 하락한 6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032350)과 노랑풍선도 각각 3.62%, 2.96%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항공주 역시 하락세를 보였는데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각각 전일 대비 3.66%, 2.60% 하락한 2만6,300원, 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경제 봉쇄 조치에 들어갔으며 독일과 네덜란드 역시 4월 말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할 계획을 밝혔다. 영국은 6월 전 해외 여행자에게 5,000파운드의 벌금도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던 여행·항공·소비재 등 경기재개 수혜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의 뉴욕 증시에서도 아메리칸항공이 6.6% 내린 가운데 크루즈업체 카니발이 7.9%,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가 9.6% 하락 마감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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