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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사에서 콘텐츠기업으로 거듭날까...투자의견 '매수'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목표가 3.4만원...투자의견 '매수'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사업 확장중

통신업 PER 10배...미디어는 26배

구현모 KT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미디어컨텐츠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2021.03.23




한국투자증권이 KT(030200)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한 것에 이어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3만 4,000원을 제시했다. KT는 콘텐츠 제작 법인 ‘KT 스튜디오 지니’를 출범시킨 데 이어 콘텐츠 제작에 4,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콘텐츠 부문에 회사 역량을 짜내겠다고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KT는 미디어 전략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통신사를 넘어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대HCN 인수 마무리로 확보한 가입자는 1,300만 명으로 이를 발판 삼아 제작부터 유통까지 가능한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스토리위즈(웹툰·웹소설 플랫폼) 스카이티비(TV), 씨즌·올레TV(OTT), 지니(음원) 등 그룹 관계사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올 연초 출범한 ‘KT 스튜디오 지니’가 콘텐츠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까지 4,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목표로 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국내 사업자 중 가장 큰 규모를 투자해 100개의 오리지지널 콘텐츠 IP를 제작하겠다”며 “손실이 나더라도 (손실도)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KT의 미디어 사업부의 실적 추이./자료=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KT의 변화에 대해 체질 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저평가 고리를 끊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유료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고, 구독자의 결속력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사업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KT는 통신사로의 정체성만 부각된 탓에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에 머물렀지만 미디어 사업자로 인식이 퍼지게 될 경우 적용 PER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무선 통신 업종의 PER은 10배에 불과하지만 미디어 업종 PER은 26배에 달한다. 오 연구원은 “2022년 미디어 사업부의 매출액 비중을 6.5%로 전망한다”며 “단기적으로 KT 콘텐츠 계열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지만 콘텐츠 제작 역량을 인정받게 되면 KT의 멀티플도 상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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