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와 S&P의 신용평가에서 각각 ‘A3’와 ‘A-‘ 등급을 획득했다. 밝혔다. 국내 인터넷 기업이 무디스와 S&P에게 ‘A’ 신용 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17일 무디스와 S&P는 네이버에게 위와 같은 신용 등급을 매기고, 등급 전망에 대해서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네이버가 검색과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 인터넷 산업을 선도하는 사업자이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넓어지고 있고 탄탄한 성장 전망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또 건전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S&P는 네이버에 대해 “검색·커머스·간편결제·풀필먼트 등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와 S&P가 국내 인터넷 기업에 신용등급을 매긴 것은 네이버가 최초다. 현재 국내에서 양사에 ‘Single A’ 이상 신용등급을 받은 비금융 민간기업은 삼성전자(Aa3, AA-), 삼성SDS(A1, -), SK텔레콤(A3, A-), SK브로드밴드(-, A-), KT(A3, A-)뿐이다. 네이버는 국내에선 한국신용평가와 NICE로부터 각각 AA+ 신용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이번 국제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투자자 수요가 풍부한 국제금융시장으로의 저변을 확대하고 향후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해외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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