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은 설립자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 대상 수상자로 민족사관고등학교 3학년 홍성준 학생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성준 학생은 ‘지도자의 품격’이라는 글에서 정 명예회장이 추구해왔던 기업의 선한 영향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보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금상에는 대학생·대학원생·일반 부문의 이민주 씨와 중·고등학생 부문에는 이현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아산재단은 대상과 금상을 비롯해 전체 49명의 수상자에 총 1억 100만 원을 시상할 예정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아버님은 확고한 신념 위에 최선의 노력을 보탠다면 성공의 기회는 누구나 공평하게 타고난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자서전을 내셨다”며 “독후감 대회를 계기로 젊은이들이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를 더 많이 얻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의 20주기를 맞아 진행된 이번 독후감 대회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대학원생, 일반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14세부터 91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총 6,372건의 독후감이 접수됐다. 김수현 작가를 위원장으로 소설가, 문학평론가, 시인,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블라인드 평가 방식으로 1·2차 예심과 본심을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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