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는 행사인 '서울혁신챌린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돼 5번째 개최되는 올해부터는 모집 기술 분야가 기존 인공지능(머신러닝), 블록체인 기술에서 드론 기술을 활용한 기술 개발까지 확대됐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참조해 5월 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후 6월까지 아이디어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행사인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전문 멘토단, 다른 참가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새롭게 팀을 꾸리게 된다.
서울시는 7월 예선에서 28개 팀을 뽑아 팀당 2,000만 원을 지원하고 12월 결선에서 13개 팀을 최종 선정한다. 결선을 통과한 팀에게는 연구개발비로 1억 원에서 최대 2억 원을 주고 기술 고도화,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결선에 진출하지 않아도 예선을 통과한 28개 팀에 대해서는 드론·인공지능·블록체인 등 4차산업 기술 관련 전문가, 지식재산권, 사업화 관련 법령 및 규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30개 분야, 200명)의 멘토링이 제공된다.
서울혁신챌린지 기술 후원사로는 현재 글로벌 최대 ERP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 NAVER(035420), LG CN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LG유플러스(032640), KT(030200) 등 주요 기업들과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ERA 등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 발굴, 멘토링, 기술협력, 비즈니스 플랫폼 무료 지원, 해외 현지 홍보 등 우수 참가기업의 기술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사업 기획, 기술 상용화, 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IoT(사물인터넷) 피부측정기를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2017년 서울혁신챌린지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기업 지파워는 피부 장벽 측정기 ‘지피스킨베리어’를 개발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 1,800개 매장에 납품했고 현재 미국 원격의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지파워에 1억 원의 기술 개발비 등을 지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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