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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3주 혹은 0주’…SK바사 청약자, 증권사별 喜悲

SK증권 청약자 1,200명 3주 행운

NH證 2주, 한투·미래는 1주 기대

삼성·하나증권은 '0주' 받는 투자자도

12일 배정 결과 통보 및 증거금 환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으려는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이호재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투자자들은 희비가 갈렸다. 투자자들은 바뀐 청약 제도에 기대를 걸었는데 1,000여 명은 3주를 균등 배정 방식으로 받지만 단 한 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도 3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균등 배정 물량으로 최소 2주씩 받는다. SK증권은 균등 배정 물량으로 약 23만 주를 배정했는데 신청 건수가 전체 청약 증권사 중 가장 적은 11만 건 수준에 그친 덕이다. SK증권 청약자 중 1,256명에게는 3주를 받는 행운(?)이 돌아간다.

다만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한 투자자들은 균등 배정 공모주를 받을 수 있는 확률보다 받지 못할 확률이 더 크다. 약 39만 명이 청약했는데 균등 배정 물량이 14만 주 정도에 불과해 25만 명은 균등 배정 물량을 받지 못한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약 21만 명이 청약에 몰리며 6만 명은 빈손으로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비교적 물량이 많은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에 청약한 투자자들은 균등 배정으로 최소 1주를 받는다. 특히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증거금을 넣은 투자자들은 2주를 받을 확률이 더 높다. NH투자증권 청약 투자자는 약 64만 명이다. 이 중 21만 명은 1주씩, 나머지 43만 명은 2주씩 받는다.

약 55만 명이 몰린 한국투자증권은 43만 명이 1주를, 12만 명이 2주를 받으며 미래에셋대우는 48만 명가량의 청약자 중 32만 명이 1주의 균등 배정 공모주를, 16만 명은 2주씩 수령한다.

한편 공모를 마친 SK바이오사이언스는 12일 청약자들에 배정 물량을 통지하고 초과 증거금에 대해 환불한다. 이후 18일 최종 코스피에 오를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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