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이 3조3,159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사실상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5일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률이 104.85%를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초과 청약 주식 수는 2087만2966주다. 초과 청약에 참여한 청약자는 초과 청약 주식 수에 초과청약배정비율(59.63%)을 곱해 산정한 주식 수에서 1주 미만을 절삭한 주식을 배정받는다. 초과 청약 후 발생한 단수주에 대해서는 이달 9~10일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24일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3조3,159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1조5,000억 원은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합병(M&A)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 30일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1조8,159억원은 만기가 다가오는 채무 상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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