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청소기로 유명한 유진로봇(056080)의 박성주(사진)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생활용 로봇에서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사업 체제를 본격 전환한다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일 유진로봇은 박성주 최고기술경영자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박 신임대표는 청소로봇, 물류로봇 등 완제품 로봇 개발을 총괄한 기술통이다. 2018년부터는 3D 라이다(LiDAR) 센서, 자율주행 솔루션 등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유진로봇은 이번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로봇전문기업에서 자율주행 기술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자율주행 솔루션이 적용된 물류로봇 등 10여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 신임 대표는 "유진로봇은 물류, 서비스로봇 개발 경험을 통해 센서, 플랫폼 등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연구역량과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은 병원, 호텔, 물류 등 다양한 사업군에 적용될 전망인데 관련 제품 양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로봇 창업자인 신경철 전 대표이사는 명예회장으로서 고문 역할을 수행한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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