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과 이에 대한 ‘봉쇄’ 수준의 방역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1일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은 중국의 지난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1.5) 및 시장예상치(51.4) 보다 한참 떨어진 것이다.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일단 진정된 지난해 5월(50.7)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54.9까지 올랐다가 이후 급락하고 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주로 중소기업이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선으로, 이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이고 이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최근 중국 PMI 부진은 지난해 말부터 베이징과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상하이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 정부가 사실상 ‘봉쇄’ 수준의 방역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전날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50.6으로 집계됐었다. 이것도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2월(35.7) 이후 1년만에 최저치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PMI는 51.4에 그치며 역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였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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