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 14주 연속 올랐다. 인상 폭도 점차 커지는 추세로 리터 당 1,500원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473.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10.2원 오른 가격이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인 서울의 경우 ℓ당 1,559.4원으로 이미 1,500원 대를 넘어섰다. 가장 싼 곳은 대구로 1,447.5원이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14주 연속 비싸졌다. 상승 폭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달 첫째 주 1.5원 인상에 그쳤지만 이후 3.9원, 7.3원, 이번 주 10.2원이 올랐다. 경유 판매 가격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주보다 10원 오르며 ℓ당 1,273.3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바이유 배럴당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평균 1달러 오른 63.3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도 2.2달러 오르며 배럴당 70.2달러로 집계됐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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