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커지자 배송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마트에 이어 슈퍼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도 고객 주문 상품을 1시간 내 즉시 배송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서비스를 26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보다 고객 가까이에 위치한 슈퍼도 온라인 전초 기지로 탈바꿈해 더욱 촘촘한 배송 망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집 근처 슈퍼마켓의 싱싱한 신선 식품과 다양한 가정 간편식(HMR)을 빠르게 배송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것이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해당 서비스는 전국 253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영점에서 실시된다. 경쟁사의 서비스가 수도권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기존 영업 중인 매장에서 배송을 실시하기 때문에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35개 도시 고객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인근(반경 2~2.5km 내) 고객이 홈플러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온라인 사이트 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 배송’ 코너에서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매장의 장보기 전담 직원인 '피커(picker)'가 상품을 피킹해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배송은 배달 대행업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배달 음식을 받을 때와 같이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 2만 원 이상 주문 시 배송이 가능하며 3,000원의 배송비가 발생한다.
구매 가능 상품은 신선 식품과 가공식품, 최근 각광 받고 있는 HMR까지 약 3,000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할인 행사가 동일하게 적용되고, 매장 진열 상품을 그대로 배송하기에 특히 신선 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맞춰 온라인 사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슈퍼마켓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도 자체 온라인 주문·배송 기능을 장착했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홈플러스가 계속 강조하고 있는 미래 유통 모델 ‘올라인’을 완성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더 신선하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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