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잠정치는 9.7%로 약 72조 1,000억 원 인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2020년 순 자산은 833조 7,276억 원으로 2019년 말 대비 97조 738억 원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외 금융시장은 백신 보급 기대와 거시경제정책 완화 기조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면서 “기금 운용에 코로나 19 상황과 관련한 실물 거시경제지표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즉 ESG 책임투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오늘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설명했다.
기금위는 이날 일부 위원이 발의한 ESG 문제기업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을 논의하고 책임투자 및 수탁자 책임 전문위원회 활성화 방안을 토의할 예정이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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