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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매출 2조 원 넘어서... "올해 2조 5,000억 원 돌파"


지난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매출 규모가 2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2조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2020년 국내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치정보 산업 매출은 총 2조331억원으로 나타났다. KISA는 올해 위치정보 산업 매출 규모가 23% 성장해 2조 5,177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위치정보 산업의 부문별 매출 규모는 ‘대인·대물 위치추적 및 관제서비스(차량·선박·드론 위치관제 및 자녀안심, 보안회사 현장출동 등)’가 8,644억 원(42.5%),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위치기반 일상, SNS, 게임 등)’가 5,091억 원(25%)이었다. 증가율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정보 분석 또는 가공)’가 128억 원에서 240억 원으로 86.7%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은 향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54.3%)'가 가장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치정보와 융합 발전할 분야는 ‘교통(41.1%)’과 ‘물류(34.8%)’로 전망했다. 또 4차 산업혁명 확산과 더불어 앞으로는 위치정보 단말로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치정보사업자의 경영 애로사항은 ‘개발비용 부족(18.6%)', ‘국내 법·제도 규제(14.9%)’, ‘전문인력 부족(13.7%)' 등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법·제도와 관련해 개인위치정보 수집·이용·제공시 동의 획득(42.1%), 개인위치정보 수집 후 통보 절차(32.8%) 부분에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공공 인프라 및 공공 데이터 민간 개방(36.4%)', ‘위치정보 관련 R&D 과제 확대(31.8%)’ 등을 꼽았다.

권현오 KISA 이용자보호단장은 “위치정보 사업자들의 과반수인 69%는 매출액 50억 원 미만의 소기업으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본 조사결과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사업자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말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1,565개 위치정보사업자를 대상으로 같은 해 7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방문, 전자우편 등을 이용해 진행됐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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