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민간 지수 회사인 에프앤가이드(064850)가 두나무와 함께 ‘디지털 자산 지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두나무는 가상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에프앤가이드는 두나무로부터 가격·거래대금 등 디지털 자산 관련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를 이용해 디지털 자산 관련 지수를 개발하고 공표할 수 있게 됐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에프앤가이드의 지수 개발 노하우와 두나무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 정보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하는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디지털 자산 지수가 시장 상황을 대표하는 벤치마크뿐만 아니라 ETF·상장지수증권(ETN) 등 금융 상품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일환으로 두 회사는 우선 올해 상반기 안으로 ‘디지털 자산 Top5 지수’를 출시할 계획이다. 업비트 원화 마켓에 상장한 디지털 자산 중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으로 구성한 지수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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