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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상승세에 나스닥 2.46%↓…비트코인 5만4,000달러대로 후퇴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미 국채금리 강세가 전반적으로 이어지면서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극도로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한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만 달러가 붕괴했다가 다시 5만4,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2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나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41.42포인트(2.46%) 하락한 1만3,53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21포인트(0.77%) 내린 3,876.50에 마감한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7.37포인트(0.087%) 상승한 3만1,521.69에 거래를 끝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미 국채 수익률이 급격하게 오르는 데 대해 우려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한때 연 1.390%까지 올랐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성장주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이날 테슬라는 8.55% 급락했고 아마존 -2.13%, 애플 -2.98% 등 주요 빅테크 주가가 2% 넘게 빠졌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메일리 최고 시장 전략가는 “이러한 수익률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23~24일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그가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옐런 재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의 딜 북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은 종종 불법금융을 위해 사용되며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한파로 타격을 입은 미국의 원유 생산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25달러(3.8%) 급등한 61.4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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