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272210)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과 매출 기록을 세웠다. 방산사업 부문 대형 수주가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한화시스템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을 잠정 집계한 결과 929억 원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1조 6,4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36억 원으로 28.4%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역대 최고치다.
방산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컸다.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국내 전투체계 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인 한국형 차기구축함 전투체계 및 다기능레이다 개발사업,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개발 사업 등 계약으로 1조 4,000억 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ICT 부문도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8% 줄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580억 원과 396억 원을 기록했다.
김연철(사진)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대내외 경제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 속
에서도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해 사업역량과 성장성을 증명해냈다”며 “미래 모빌리티 부문과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New Space) 선도기업으로서 미래 신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