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 금호석유(011780)화학 상무가 회사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한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이 소폭 반등 중이다.
17일 오전 9시 22분 기준 금호석유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26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금호석유화학은 박 상무가 이달 8일 회사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은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 상무가 주주 명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송이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기업에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과정으로, 박 상무가 내달 주주총회에서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 정식으로 표 대결을 벌이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박 상무가 박 회장과의 특수관계를 청산하겠다고 밝히고 경영진 교체 등을 회사에 요구하며 '조카의 난'이 시작됐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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