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연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했다.
한컴은 지난 해 연결기준 매출 4,013억 원, 영업이익 682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무려 105.4%나 증가했다.
한컴 관계자는 “재택 근무 확산으로 한컴오피스는 물론 클라우드 오피스 ‘한컴스페이스’ 사용자가 빠르게 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용 개인안전장비 등 재난안전 사업군은 물론 개인용 방역마스크 등 생활안전 제품 국내외 공급으로 매출 1,518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보다 128.6% 늘어난 수치다. 한컴MDS는 자율주행시뮬레이터로 모빌리티 분야 사업확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한컴은 올해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컴스페이스는 지난 해 정부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사업’ 재택근무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KT, 네이버, NHN, 아마존 등과 클라우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 1분기엔 클라우드 기반 통합 업무협업플랫폼 ‘한컴웍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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