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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美 테네시 공장 증설…‘연산 550만→1,100만으로 2배’

한국타이어 매출 중 미국 30% 차지





한국타이어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에 착수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 2단계 증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공장 증설에 올해 약 1,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투자금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타이어 생산 규모는 현재 550만 개에서 1,100만 개로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북미 시장의 신차 수요 확대 대응과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테네시 공장 증설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조치가 이번 증설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지만 한국타이어는 결정적 요인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북미 시장 매출은 한국타이어 전체 매출에서 30% 가량을 차지한다”며 “시장 확대를 위한 상품 강화 차원에서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2013년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에 처음 돌입했다. 당시 현재 공장인 1단계 부지는 물론 추가로 증설한 2단계 부지까지 확보했다. 즉 반덤핑 관세 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이번 증설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2단계 증설이 최종 확정될 경우 올 하반기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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