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부터 대형마트까지 유통업계가 설 명절 연휴 직후 증가하는 쇼핑 수요를 잡기 위해 각종 할인 행사를 연다. 일명 '황금 쇼핑 주'라고 불리는 명절 연휴 직후는 내수 고객들의 소비가 늘어나는 시즌으로 통한다. 명절 전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와 상품권 등을 소비하려는 고객과 명절 준비로 고생한 가족을 위해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추석 직후 일주일 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기도 했다. 온라인 몰인 SSG닷컴 매출 증가폭은 이보다 더 큰 35.6%를 기록했다.
특히 설 연휴 이후는 봄 신상품과 개학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기간으로 전통적으로 대중 패션과 아동, 스포츠 장르가 강세를 보인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과 오는 21일까지 '코치' 단독 특가전을 연다. 단독 세일 상품과 한정 수량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또 15일부터는 SSG닷컴과 협업해 라코스테 단독 기획전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신학기 대전도 있다. 닥스키즈·네파키즈·아디다스키즈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연휴 이후 급증하는 쇼핑 수요와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실속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변화 하는 고객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차별화 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집콕 연휴'로 지친 고객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11~17일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포스트 설 기획전을 연다. 삼시 세끼 식사 준비로 고생한 고객의 보상 심리를 충족하는 간편 먹거리, 조리 가전 등 상품을 선보이고, 세뱃돈을 쓰려는 어린이 고객 수요를 겨냥해 완구류도 싸게 판다.
'간편하게 즐기는 맛있는 집밥' 기획전을 연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밀키트 5종(우삼겹라볶이·불고기버섯전골·흑돼지두루치기·우삼겹된장찌개·푸짐한순대곱창전골)을 각 8,990원이나 9,990원에, 양념 불족발 8,990원, 숯불 닭꼬치 2종 각 1만 6,900원, 수산 인기 간편식 8종은 9,990원에 선보인다. 2개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 해준다.
또 인기 완구 400여종을 최대 70% 저렴하게 선보인다. 베이블레이드·메카드·파워레인저갤럭시포스·겨울왕국 등 200여종은 최대 50% 할인하고, 행사카드로 구매 시 레고 100여 종 최대 40%, 직수입 RC카 30여 종은 30% 할인해 판매한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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