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가 “코로나의 중대한 갈림길”이라며 “차례를 온라인으로 지내고 세뱃돈도 모바일로 송금하는 등 설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0일 광주 광역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어 “역대 가장 큰 위기인 3차 유행이 끝날 수도 있고, 아니면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고비마다 항상 그랬듯 이번에도 국민이 방역의 주인공”이라며 “온 가족이 정을 나눠야 할 명절에 그리움을 애써 참으며 방역에 힘을 모아주는 국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는 운영된다"며 "명절도 반납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과 공직자들께 격려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일부 시민의 폭언과 위협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의료진이 있어 마음이 무겁다.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광주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오른다. 그분께 정치를 배웠고 포용력과 정의로움도 배웠다”며 “오늘 광주행은 광주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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