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마이더스 AI가 인수한 미국 마리화나 법인이 지난해 하반기 반기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마이더스 AI는 8일 미국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 Melrose Facility Management)가 지난해 하반기 매출 1,540만 달러 (약 17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MFM은 지난해 3분기 700만 달러 , 4분기 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월 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4,000만 달러(약 447억원) 매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MFM은 지난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 설립된 법인으로 마리화나 재배 및 추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마리화나 라이선스 및 로스엔젤레스시 허가권을 갖고 있다.
마이더스 AI는 지난달 20일 MFM에 대한 51%의 권리를 확보해 최대 지분을 보유한 유한책임사원이 됐다.
한편, 미국 내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곳은 총 15개 주다. 지난해에만 4개 주가 합법화됐다. 이러한 미국 내 합법화 추세는 지난해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및 하원을 모두 장악해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이미 하원에서는 지난해 12월 합법화 법안이 통과됐다.
마리화나 시장조사업체 BDSA 는 올해 미국 내 마리화나 매출이 전년대비 51% 증가한 240억 달러(약 23 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마리화나 시장 성장 속도는 일부 주의 판매액 증가 수치에서 확인된다. 2020년부터 합법화된 일리노이 주의 경우 지난 1월 한 달간 기호용 마리화나 매출 8,8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 3,900만 달러 대비 125% 늘어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전역으로 마리화나 합법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올해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MFM 지분을 취득한 만큼 연결실적으로 반영돼 전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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