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이 줄어든 배당을 보전할 추가 배당 등의 방안을 올 하반기 중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하며 목표가 6만 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종전대로 8일 유지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KB금융의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5,7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 대비 4%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의 2020년 기말 DPS(주당배당금)는 1,770원으로 배당성향 19.96%를 기록했다”며 “이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감독 당국의 가이드(20%)에 맞춘 것으로 경기 악화의 시나리오를 염려해 상반기까지 한정적으로 적용되는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시화되는 백신 보급 일정 등을 고려하면 줄어든 배당을 보전할 추가 배당이나 자사주 정책이 하반기 중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배당성향 26%로 가정 시 2020년 ‘줄어든 배당’은 주당 532원이고 2021년 배당성향 26%에 추가로 주당 532원을 더할 경우 연간 배당수익률은 6.8%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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