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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상반기 중 ESG 관련 채권형·상장지수펀드 출시한다

ESG 펀드 상품 라인업 완성 목적

1분기 중 ESG 평가 시스템 마련도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올해 1분기 안에 자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에 구축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상반기 중에 ESG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키움운용은 ESG 전략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올해 1분기 내에 ESG 평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평가 시스템은 향후 키움운용의 상품 개발과 운용 전략에 활용된다.

시스템 개발에는 키움운용 주식·채권 애널리스트 10명도 직접 투입된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ESG 평가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해 인하우스 애널리스트가 직접 투자 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키움운용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와 지난 1월 체결한 데이터 제공 협약을 활용할 방침이다. MSCI가 보유하고 있는 ESG 관련 데이터를 자체 평가 모델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키움운용은 올 상반기 내에 ESG 전략을 활용한 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키움운용은 국내·해외 주식형 ESG 펀드를 구비하고 있다. 해외 주식형 ESG 펀드로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클린 에너지 지수를 추종하는 ‘키움퓨처에너지펀드’를, 국내 주식형 ESG 펀드로는 ‘키움올바른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키움운용은 현재 80억 원 수준인 ESG 투자 규모를 5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유 재산을 추가로 투자하고 마케팅 활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기현 키움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ETF 및 채권형 펀드를 비롯한 ESG 라인업을 상반기 중에 확충할 계획”이라며 “향후 대체 투자 펀드에도 ESG 투자를 적용하고 차별화된 키움 ESG 평가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내 고객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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