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검사와 관련해 검찰 통보를 받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혐의를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3일 입장문을 통해 “하나금융투자 대표로서 금감원 검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뗸 뒤 “혐의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0월 종합검사와 12일 부문검사결과, 자본시장법 54조(직무 관련 정보의 이용금지) 위반을 이유로 이 부회장을 검찰에 통보했다. 계좌를 운용 담당 직원에게 맡겨 선행 매매를 했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금감원으로부터 지적된 증권 계좌는 법령 및 내부통제규정에 따라 회사에 신고된 대표이사 본인 명의의 증권계좌"라며 "하나금융투자 대표로서 챙겨야 하는 각종 회의 및 행사 등 주요 현안들로 인해 직원에게 해당 계좌를 맡기게 되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0여 년간의 증권사 근무 경력과 평소 준법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점을 고려할 때 대표 이사의 위치에서 직무 관련 정보를 자기매매에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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