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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설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1,300억 조기 지급

LS일렉트릭도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한화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 1,3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설(약 900억 원)과 추석(약 1,000억 원) 때보다 큰 규모다. 업체에 따라 최대 60일가량 대금이 조기 지급되는 것으로 전체 2,400여개 협력사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주요 계열사 사업장이 있는 지역 특산품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사와 용역 업체 직원, 고객사에 설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총 구매 금액은 40억 원 정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줄어든 지역 상권을 위한 나눔 활동도 펼친다.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은 지역 농수산품 매장인 ‘아름드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충남 지역 우수 특산품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지난해 설 명절 대비 매출을 10% 높이는 게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5개 방산·기계 계열사들은 성남 시내 저소득 1,000세대에 생필품 세트를 전달한다. 한화손해보험은 독거 어르신 150명에게 쌀 등 식품키트를 전달하고, 한화디펜스 창원사업장은 지역 550가구에 각각 쌀 10kg을 전달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해소를 돕기 위해 약 42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번에 조기 지급되는 대금은 오는 2월 10일 정산분으로 이를 이틀 앞당겨 8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원자재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의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명절 연휴에 즈음해 대금을 미리 지급, 중소 협력사의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력사와 동반성장 차원에서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제공=한화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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