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처리된 증시 관련 대금이 5경 1,626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 처리 액수는 207조 원이다. 지난 2016년 일평균 처리액이 120조 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최근 5년 사이 증시 대금 처리 액수가 1.7배 증가한 늘어난 것이다.
종류별로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 대금(4경 7,216조 원)이 전체 대금의 91.5%를 차지했다. 예탁증권 원리금(2,844조 원), 집합투자증권 대금(1,079조 원) 등이 그 다음이었다.
매매결제 대금 중에선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 결제 대금이 4경 1,036조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0.6% 늘어난 액수다. 예탁결제원은 “단기 자금 시장인 콜시장이 은행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제 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장외 레포 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권 관련 결제대금(채권 기관 결제대금 및 장내 채권 결제대금)은 지난 2019년보다 11% 증가한 5,625조 원으로 조사됐다. 주식 관련 결제대금(장내·장외시장 포함)은 전년보다 41.6% 늘어난 555조 원이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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