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최근 인수한 SK와이번스 야구단의 새 이름 후보 중 하나인 '일렉트로스'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신세계는 오는 3월 야구단의 정식 출범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일렉트로스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상표권을 사용하는 상품 목록에는 야구장 운영업, 프로야구단운영업을 비롯해 각종 출판물과 식품 등이 포함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야구단 네이밍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후보 중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139480)가 운영하는 전자제품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일렉트로마트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팀 마스코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2018년 일렉트로맨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제작을 결정하고 이를 담당할 특수목적회사인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 유한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지난 달 26일 SK텔레콤과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둔 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 계약은 이달 23일 이다. 이마트가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며,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으며,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논의가 마무리되고 구단 명칭이 최종 확정된 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