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급증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해외 시장진출은 중국에 이어 두번째다.
1일 휴넷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글로벌 사업의 거점 역할을 '휴넷USA'를 설립했다. 휴넷은 2012년 중국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미국 지사를 설립을 통해 해외 투자 유치나 업무 제휴 등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법인 설립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휴넷USA는 현지 지사 형태로 출발하지만 단계적으로 법인으로 승격시킬 방침이다. 휴넷USA 대표는 무디스 한국 대표 등을 지낸 김수정 대표가 맡게 됐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미국 지사를 글로벌 사업 확장의 교두보로 삼고, 국내외 에듀테크 기업의 전략적 제휴와 투자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휴넷USA 설립은 지난 2012년 중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교육 한류 붐을 일으키는 등 성과를 낸 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폭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보겠다는 조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휴넷은 2019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인재개발 콘퍼런스인 ‘ATD ICE(International Conference & Exposition)’에서 국내 교육 기업 중 유일하게 자사 마이크로 러닝 솔루션과 게임 러닝 프로그램을 출품해 현지에서 주목을 받아 왔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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