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수출이 11.4% 늘며 지난해 1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나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48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조업 일수 영향을 배제한 하루 평균 수출도 1년 전보다 6.4% 늘어난 21억 3,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 실적이 역대 1월 수출 가운데 2018년의 492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일 평균 수출은 사상 최고치라고 덧붙였다. 15대 수출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12개나 수출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관련 6개 품목은 최근 3개월간 잇따라 수출이 증가했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출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위험 요인에도 수출이 확실히 상승세를 지킬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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