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3월에 스마트그린 산단 최대 3곳을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스마트그린 산단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해 우리 제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해 온 산업단지도 새롭게 탈바꿈해야 한다”며 “올해는 스마트그린 산단을 최대 3개 추가 선정하고 예산 6,820억원을 투입해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산단별로 특성에 맞게 디자인·설계·생산·유통 등 가치사슬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를 통해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면서 “산단의 위험 예측 역량을 강화하고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능형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자체에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부는 예산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스마트그린 산단이 지역주도의 혁신 선도거점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지자체·기업 등과 힘을 모아 지역산업의 발전과 우리 제조업의 글로벌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탄소중립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저탄소 기술 개발이 장기적으로 가장 비용효율적인 게임 체인저”라며 “탄소중립 기술 개발은 개별 기업이나 특정 산업계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도전인 만큼 산업계, 연구기관 등의 공동 플랫폼을 구성해 전 국가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도 범부처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규제완화·제도개선 등을 함께 지원하겠다”면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경제성도 충분히 확보해 기업 경쟁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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