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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주식시장은]“쉽지 않네”…코스피, 장중 3,000대 붕괴

코스닥도 2.3% 하락

코스피 장 초반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68포인트(0.32%) 오른 3,078.73에 시작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1.29 jjaeck9@yna.co.kr (끝)




미국 증시의 반등에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가 하락 반전해 장 중 3,000대를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100포인트 이상 출렁이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후 1시 3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28포인트(1.93%) 하락한 3,009.7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9.68포인트(0.32%) 오른 3,078.73에 개장해 3,100.22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2,994.72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519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33억 원, 3,935억 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도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꾸준하게 받아내고 있지만 수급의 강도가 이전보다는 줄어든 모습이다.



단기 급등한 코스피가 일시적인 조정을 거친 뒤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월 미국 FOMC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시기상조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스탠스가 다소 비관적으로 변하고, 공매도로 인한 헤지펀드 손실 우려가 부각되면서 시장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고 주요 지수에 대한 기대 수익률도 국채 금리보다 높아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0포인트(2.33%) 떨어진 938.8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1,67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 원, 1,160억 원을 팔고 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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