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8일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 넘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아차(000270)에 대한 ‘매수’의견을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차의 4·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와 117.0% 증가한 16조 9,000억 원과 1조 2,80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82.0%나 증가한 9,768억 원이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은 29%, 당기순이익은 18% 웃 돈 큰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역시 실적 성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를 제외한 전 지역 두 자릿수 성장과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상승으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 모멘텀 지속에 따른 인도 공장 손익 개선도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 기반 신차 출시에 따른 전기차 판매 호조가 기대되며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한 성장 여력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 시 실적 개선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재평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9만 3,000원으로 유지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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