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유럽에 항공 물류 사업을 위한 전략 거점을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공 화물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항공 화물운송주선업(포워딩)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직영 사무소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유럽 내 경제 핵심 국가인 독일을 공략하는 것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연간 약 2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하는 유럽 최대 및 글로벌 상위권 항공 화물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글로벌 기업을 타깃으로 영업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주 6회 유럽발 한국향 화물의 항공 운송을 주선할 예정으로 향후 물량에 따라 운송 스케줄을 조정해 탄력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미주 지역에서도 항공 물류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현지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아시아·태평양(동남아) 지역까지 항공 화물길을 넓혀 유럽·미주·아태 지역 등 글로벌 경제 핵심 3권을 아우르는 항공 물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산업 환경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며 전체 물류 시장에서 항공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육로·해상 운송 강점을 기반으로 항공 물류 역량도 빠르게 성장시켜 종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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