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방글라데시 상무부와 코트라, 한국수입협회와 공동으로 '한-방글라데시 교역투자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이날 행사는 2019년 한국 총리의 방글라데시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상호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뒤 후속 조치의 하나로 추진됐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의 인구 대국(1억6천만명)으로, 세계 2위의 의류 수출을 바탕으로 2011년 이후 연 6%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부족한 에너지 및 기반 시설 확충과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를 통한 제조업 다각화·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예산 중 약 35% 이상을 전력·철도·도로·수자원 등 인프라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내수 시장 확대와 기반 시설 확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방글라데시 시장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다변화하고, K뉴딜의 글로벌화 등을 돕기 위한 것이다.
방글라데시 무역개발청은 현지 투자 환경에 대해, 코트라는 방글라데시 경제 동향과 유망 진출 분야를 소개했다. 이미 현지에 진출한 다수 기업과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이 참여해 활발한 상담도 진행했다.
전윤종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개회사에서 "방글라데시가 세계 2위 의류 수출국으로 성장하는 데 한국 기업들이 기여했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도 산업구조 고도화와 에너지 및 기반 시설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세종=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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