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진양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대표 노병채·사진)는 공동주택의 재건축 설계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단지의 설계 및 감리를 수행하고 있다. 풍부한 사업실적과 30년 이상의 전문 인력들이 포진한 덕분에 변수가 많은 아파트 재건축 분야의 실력파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사업성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춘천 후평3단지를 알짜배기 부지로 탈바꿈 시킨 일화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조합의 요청으로 합류하게 된 후평3단지는 당초 23층에 230% 용적률에 불과했던 부지. 하지만 진양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이를 32층에 280% 용적률로 풀어냈다. 경관심의와 교통 등 다양한 제한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 할 풍부한 경험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미분양 아파트가 즐비하던 상황에서 춘천이라는 지역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분양은 성공적. 조합은 물론 시공사도 소개를 통해 인연을 맺고 있는 까닭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 대전에서 신탁방식사업1호인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부산, 청주, 구미, 광주, 익산 등 전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던 비결도 마찬가지다. 조합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시켜서다. 결국은 조합원들이 살고 싶은 집을 설계하는 것이 본질인 셈이다. 노병채 대표는 "아파트 재건축은 결국 수익성이라는 초석을 어떻게 잘 세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마련"이라며 "지역적 특성과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무엇이 가장 최선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완재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