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및 한국성장금융은 ‘정책형 뉴딜펀드’의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에 따른 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84개 운영사에서 총 9조7,0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경쟁률로는 3.2대 1이었다. 투자분야별로는 기업투자 분야에 70개 운용사가 7조4,000억원의 규모를, 인프라투자 분야에 14개 운용사가 2조3,000억원 규모를 제안했다.
앞서 정책형 뉴딜펀드는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펀드’의 일종이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모(母) 펀드를 조성한 뒤 민간이 조성한 자금과 함께 자(子)펀드를 만들어 투자하는 형태다. 운용사가 투자분야·펀드규모·정책출자비율·기준수익률 등 펀드 핵심요소들을 투자전략에 따라 제안할 수 있고 후순위 출자·초과수익 이전·콜옵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산은은 5,100억원을 출자해 정책형 뉴딜펀드 모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투자위험분담, 민간투자자금 매칭, 인센티브 부여 등을 맡아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 과정에서 앵커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제안서 접수결과에서 보듯 시장참가자들이 정책형 뉴딜펀드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다”며 “앞으로 민간투자자금 매칭, 자펀드 조성 등도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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