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에 총 5만명이 몰리면서 전국 평균 3.4대 1, 수도권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H는 지난해 12월 공고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총 1만4,843가구에 대한 청약접수 결과 전국에서 총 5만235명이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평균 경쟁률로 보면 전국 3.4대 1, 수도권 5.9대 1, 지방권 2.1대 1 등이다.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지난해 정부의 11·19 공급대책에 따라 제안된 유형으로, 기존 공공임대 공실을 활용해 전세와 유사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LH는 지난 18~20일 건설형 1만2,337가구, 매입형 2,506가구 등 총 1만4,843가구의 전세형 주택에 대해 권역별 입주자를 모집했다. 총 5만235명이 몰린 가운데 수도권의 경우 건설형은 3,949가구 모집에 경쟁률 4.3대 1, 매입임대형은 1,058가구 모집에 1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세형 주택의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70~80% 이하이고 보증금 비중이 기본 임대조건의 최대 80%다. LH는 3월 5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3월 17~19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계·의료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 매입임대 전세형 주택 1순위의 경우 2월 18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26일 이후 계역체결 및 순차 입주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최근 전세난으로 전세를 찾는 서민·중산층의 주거불안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추가 전세형 물량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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