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분홍색 딸기(만년설 딸기)와 별 모양의 사과(별사과).'
최근 과일 시장에서 '포도계의 샤넬'로 불리는 샤인머스켓이 인기를 끈 후 딸기와 사과 등 다른 과일에서도 당도를 높이고 색과 모양을 달리한 신 품종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맛은 물론 희귀한 과일을 먹는다는 만족감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가장 대중적인 딸기 품종인 설향을 제외한 딸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배나 증가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품종은 금실로 설향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큰 크기를 자랑하는 아리향, 연 분홍색 과육의 만년설, 높은 당도를 가진 메리퀸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귤 역시 최근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한 황금향이 인기다. 황금향은 껍질이 귤처럼 얇고 향과 과즙이 풍부하다는 특징을 갖는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8% 증가했다. 이밖에 레드향과 천혜향을 섞은 수라향, 카라만다린과 길포폰칸을 섞은 카라향 등도 향긋한 향과 식감으로 입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 밖에 일반 토마토보다 단맛을 가진 샤인마토, 토망고 등의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34배 이상 늘었다. 단맛은 강하지만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스테비오사이드를 이용해 토마토에 건강한 단맛을 더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마켓컬리는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인기 신품종 과일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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